울주의 민속이야기

울주 사람들과 세상사이를 잇는 울주민속박물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혼례이야기

혼인하는 날은 각시날이고, 신행하는 날은 신랑의날 울주 어르신들의 장가가고 시집가던 이야기

“일제강점기를 경험하고, 해방의 공간의 혼란기를 지나 한국전쟁을 치렀던 불행한 역사의 격변기 속에서 결코 평안하지 않은 시절에 혼인을 하셨던 분들”

궁핍과 곤경 속에서도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를 대하는 진실된 태도와 이를 통하여 삶을 온전하게 하려는 마음과 뜻을 느낄 수 있다.”

‘일가친척이란 혈연공동체’와 ‘마을이란 지연 공동체’가 한쌍의 부부를 탄생시키기 위하여, 모두 합심하고 협력하면서 혼례를 치루는 모습은 서로를 아끼고 도와주는 예전의 미풍양속(美風良俗)을 잘보여준다

197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의한 고도의 경제성장그리고 세계화 속에서, 우리가 진정 잃어버린 삶의 지혜와 장치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오늘날 되살려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새삼 돌아보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