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의 민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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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가리 작성일 :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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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강·냇물·늪·논 등에서 잉어·연어·메기·붕어 등의 고기를 잡는 어구이다.
가는 댓조각이나 싸리를, 위는 좁게 아래는 넓게 벌려, 밑이 없이 둥글게 만든다.
중간 서너 군데에는 띠를 둘러 고정시킨다. 위에는 손에 쥐기 편하도록, 짚이나 천을 둘러놓았다.
논에 모를 심기 위하여, 방죽의 물을 빼다가 물높이가 무릎 정도 내려왔을 때, 여러 사람이 발로 흙탕을 일으키면 바닥의 고기들이 떠오른다.
이때 가리를 덮어 고기를 가두어 손으로 잡았다.
이 밖에도 여름철 논이 물에 잠기면 잉어나 붕어 등도 따라 들어오게 되는데,
이때에도 물이 적당하게 빠지기를 기다려, 가리를 사용하여 고기를 잡는다.


[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991, 「가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가리」,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