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의 민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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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장군 작성일 :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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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은 사람이나 가축의 똥과 오줌을 담아 나르는 농기구이다.
때로는 술이나 물이나 간장을 담는 용기로도 사용했다.
보통 옹기나 나무 또는 오지(도기)로 만드는데, 그 모양과 크기는 매우 다양하다.
나무장군은 물이 새지 않도록, 틈새가 없이 정교하게 나무쪽을 이어 대고 원판 둘레에 맞추어, 통으로 제작한다.
통 둘레에는 대나무 등을 쪼개어 만든 끈으로 단단하게 돌려 매어 고정시킨다.
장군의 바닥은 윗면보다 약간 넓어서, 안정되게 땅에 놓을 수 있었다.
마구리(머리면)는 평평하고, 다른 쪽 마구리는 반구(둥근 물체의 절반) 모양으로 되어 있다.
과거 농가에서는 사람과 가축의 똥 이외에는 마땅한 거름 재료가 없었다.
특히 인분은 가축분뇨에 비해 영향분이 풍부하고, 손쉽게 얻을 수 있어 널리 쓰여졌다.
그러나 인분은 그대로 사용할 경우 질소가 과다해져 ‘독’이 발생한다.
그래서 예부터 인분은 곧바로 사용하지 않고, 어느 정도 썩힌 뒤에 거름으로 썼다.


 


[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991, 「장군·농기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민속대사전, 1991, 「장군」, 한국민속대사전편찬위원회.


박호석·안승모, 2001, 『한국의 농기구』, 어문각.


이동범, 2000, 『자연을 꿈꾸는 뒷간』, 들녘.


경기대학교 박물관, 「유물소개-장군」, 경기대학교.


e뮤지엄, 「유물소개-장군」, 국립중앙박물관.